윤정용 문화비평집 <미래는 꿈꾸는 대로 온다>
동시상영 영화관에서 시작한 질문이 토론이 되고 삶의 근간이 되었다는 윤정용의 문화비평집이다. 그는 책 읽고 영화 보고 글을 쓰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서생이다. 끊임없는 저작 활동이 곧 그런 삶에서 바로 나오는 것이었다. 이번 책 또한 그가 읽은 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책과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면서 독자에게 이렇게 주문한다.
“세상을 조금 삐딱하게 보아라. 하지만 미래를 비관하지 말자. 미래는 꿈꾸는 대로 온다”
편견과 맹복에 빠지지 않기 위한 삶의 장치와도 같다. 사람이란 "타자의 얼굴을 통해서 내게 맡겨진 책임을 근원적으로 성찰하고, 타자의 부름에 응답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냥 보고 읽는 일이자, 그냥 쓰는 일이라는 애매한 말로 엄청난 기록의 이유를 말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그냥’의 철학
제1부
내 인생 첫 번째 시네마테크, ‘꽃다리극장’
옛날 영화를 삐딱하게 다시 보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로맨스
예술은 원래 불온하다
청춘은 영원히 푸르다
제2부
혐오는 분노를 키우고 분노는 영혼을 잠식한다
배반당한 환대
1950년대의 ‘문화사 산책’
화해와 용서는 선물이 아니다
어른들 또한 성장한다
제3부
망하거나 죽거나 혹은 망해서 죽거나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훌륭한 영화와 좋은 영화
역사에 만일이 있다면
그럼에도 볼 만한 영화는 많다
제4부
지방문학이 아니라 지역문학이다
프로이트로 돌아가자
권력에 왜 어떻게 저항해야 하는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불가능의 가능성을 꿈꾸며
제5부
소설의 역사철학적인 미학적 성찰
소설을 읽는 이유
왜 보르헤스인가
삐딱하게 보고 똑바로 행동하라
예술, 과거와 대화를 통해 진리를 찾다
제6부
진정한 철학자의 길
철학이 필요한 시간
자유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조지 오웰을 읽어야 하는 이유
미래는 꿈꾸는 대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