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소식

유리 그림책 <앙코르>

참도깨비 2021. 8. 27. 10:41

그림책 작가 유리의 새 그림책 <앙코르> 표지에는 바이올린이 작업장을 배경으로 세워져 있다.  <돼지 이야기>, <대추 한 알>에서 보았던 섬세한 데생이 이번에도 유리 작가만의 관찰과 이야기의 힘을 느끼게 해 준다. 바이올린을 만들어가는 악기 장인의 작업실을 배경으로 하나의 악기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림책 속의 바이올린은 '정재경 제작자의 2012년 11월 작 바이올린과 캐논 에듀 바이올린 NO.502이다. 제작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악기의 숨결마저 읽히는 듯하다.

 

처음부터 완전한 소리를 내는 악기가 있을까?

연주자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눈길과 손놀림, 체온과 심장의 박동....

서로의 진동에 익숙해져 가면서 자기만의 소리를 찾아간다.

 

점점 더 크게, 다시 한번

 

그래서 제목도 <앙코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