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대한민국 독서운동을 선도하는 <책읽는 청주> 역시 세계적 질병에서 비켜가지 못했다. 그러나 질병환경이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니었다. 원래 책읽기는 정신을 집중하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읽거나, 혼자 하는 일이어서 코로나 상황은 독서 자체에는 좋은 점도 있었다. 함께하는 토론은 컴퓨터와 핸드폰 등 가상세계의 소통으로 대신할 수 있었다. 책읽는 청주 도서선정위원회는 독서생태환경에 미치는 질병과 독서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청주시민들의 책읽기는 언제 어디에서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승환(책읽는청주 도서선정위원장/충북대 명예교수)
1. 일반부문 대표도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동아시아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진다. 직장과 학교와 가정에서 맺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겪는 차별, 혐오, 고용불안, 재난과 같은 사회적 폭력, 사회적 상처 역시 몸에 스며들어 병을 유발한다.
사회역학자인 김승섭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는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사회적 관계가 인간의 몸에 질병으로 남긴 상처를 해독하는 학문인 사회역학의 눈으로 질병을 바라보며 사회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사회가 개인의 몸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사회역학의 여러 연구 사례와 함께 이야기한다.-청주시립도서관
2. 청소년부문 대표도서
불편한 편의접/김호연 장편소설/나무옆의자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속내와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소설.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과연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웬걸, 의외로 그는 일을 꽤 잘해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청주시립도서관
3. 아동부문 대표도서
강남 사장님/이지음 장편동화/비룡소
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을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지훈이의 특별한 아르바이트 체험기를 담은 동화.
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아이가 주인공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이미 성공을 이뤄 낸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면에서 특별하다. 카메라 앞과 뒤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며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늘어놓는 할배 고양이 ‘강남냥’과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흩어진 가족을 재결합하려는 패기 넘치는 초등학생 지훈이의 코믹한 우정 이야기는 인생의 달고 쓴맛을 보여 주며 꿈과 노력의 대가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청주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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