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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 이안 시인의 말 재미 시집 <기뻐의 비밀>

    2022.04.25 by 참도깨비

  • 다시 보는 고전 <바람이 불 때에>

    2022.03.24 by 참도깨비

  • 어디 있든 그 자리에 시가 있다

    2022.03.11 by 참도깨비

  • 이사벨 아옌데 장편소설 <바다의 긴 꽃잎>

    2022.02.24 by 참도깨비

  • 현택훈 동시집 <두점박이사슴벌레 집에 가면>

    2022.02.16 by 참도깨비

  • 윤송현의 <모든 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

    2022.01.24 by 참도깨비

  • 비누의 재발견, 사물과의 교감 시, 프랑시스 퐁주의 <비누>

    2021.10.26 by 참도깨비

  •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2021.10.12 by 참도깨비

이안 시인의 말 재미 시집 <기뻐의 비밀>

해마다 전국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권태응어린이시인학교를 여는데 교장 선생님 이안 시인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거의 모든 시를 외워서 아이들의 눈빛을 사로잡는데 손가락에 끼는 고무밴드 하나로도 마음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 말놀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야말로 탄력 있는 말의 재미 그대로여서 말의 재미를 잘 아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뻐 안에는 이뻐가 들어 있다/ 잘 봐/ 왼손으로 ‘기’, 오른손으로 ‘뻐’를 잡고/ 쭈욱 늘리는 거야/ 고무줄처럼 말이야/ 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뻐/ 어때, 진짜지? -「기뻐의 비밀」부분 이 시를 읽어주면서 두 손가락으로 고무밴드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그 고무줄이 말을 하는 마술을 가진 것처럼 무척이나 가지고 싶어 한다. 시가 말에서 나오듯이 요리..

독서일기 2022. 4. 25. 14:59

다시 보는 고전 <바람이 불 때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인류가 전쟁과 평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때, 레이먼드 브릭스의 그림책을 다시 읽었다. 얼마 전 지역의 예술단체가 전쟁반대를 외치며 거리 공연을 할 때, 우크라이나에서 온 여성의 눈물이 겹쳐 떠올랐다. 러시아 국적으로 귀화한 고려인들도 우크라이나에 가족을 두고 있는 경우도 많아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과 인터뷰 약속을 잡기도 했다. 이번 작가지 특집으로 로 그들의 생생한 역사와 지금의 심정을 인터뷰 글로 싣고 작가들이 어떤 작품으로 이 시대를 말한 것인지 다뤄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레이먼드 브릭스는 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그림책 작가다. 하늘 위를 걷는다는 제목으로 크리스마스 때마다 울려퍼지는 노래와 애니메이션을 기억하는 고전파(그림책으로 아이..

독서일기 2022. 3. 24. 11:28

어디 있든 그 자리에 시가 있다

시는 어렵다. 골치 아프다. 그들의 생각일 뿐이다. 이 시 좀 해석해줘요. 시를 공부하고 쓰는 사람이라 시 이야기를 하자 하면 흔히 듣는 소리다. 그러면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다가 포기하고, 시는 어렵다. 그대 마음처럼 어렵다. 속마음을 꺼내 말하기는 더 어렵다. 그것도 함축(학생 시절에 공부한 내용 중에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는 시에 대한 단어 중 하나다)해서 쓰는 것이니 어렵다고 한다. 남의 시를 읽는 것은 더 어렵다. 요즘 시는 더 어렵다고 한다. 사실이다. 시는 어렵다. 어려울 수밖에 없어서 읽고 또 읽으면서 알아가는 것이 시다. 시인들은 같은 것을 바라봐도 꼭 다르게 말하더라, 기가 찬 표현이라든지, 에둘러서, 근사하게, 뭘 감추고, 센치하게 써서 우리와는 다르다. 내 이야기가 아니라 딴 세상 이..

독서일기 2022. 3. 11. 09:47

이사벨 아옌데 장편소설 <바다의 긴 꽃잎>

칠레를 대표하는 소설가 이사벨 아옌데의 스무 번째 소설이다.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에게서 들은 위니펙호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옌데가 베네수엘라 망명 중에 들은 빅토르 페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프랑코 독재 정권으로 기억되는 스페인 내전을 시작으로 아옌데의 고국인 칠레를 무대로 펼쳐지는 대서사가 돋보인다. 그래서인지 마지막까지 서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이름도 빅토르이다. 제목으로 쓴 ‘바다의 긴 꽃잎’은 칠레의 국민 시인으로 알려진 파블로 네루다의 시 「언젠가 칠레」의 한 구절인 “하얗고 새까만 거품을 허리띠를 두르고, 바다와 포도주와 눈[雪]으로 이뤄진 기다란 꽃잎”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가 처음 붙인 제목은 '항해'였는데, 네루다의 시에서 나온 것처럼 '허리띠를 두르고, 길게 이어진 연대'의 ..

독서일기 2022. 2. 24. 14:43

현택훈 동시집 <두점박이사슴벌레 집에 가면>

뭐 이런 예쁘고 달달한 동시집이 있다냐? 손 안에 딱 들어오는, 내가 지난 여름시인학교에서 가슴에 잠깐 달았던 사슴벌레처럼, 곶자왈에서 주운 나무토막을 깎아 만든 두점박이사슴벌레처럼 작은 책의 묘미를 느껴보기는 처음이다.현택훈 시인은 몇 해 시집 읽기 때 시로 만났다. 그때 를 읽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느낀 감동을 받았더랬다. 시외버스가 하루에 두 번 지나가는 감산리 내리거나 타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도에서 감산리 경유 노선을 폐지한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버스가 구릉이 있는 길로 들어서자 평평한 도로인데 몇 번 덜커덩거립니다 바위그늘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류장 오늘은 웬일일까요 돌하르방이 버스에 올라탑니다 노루가 귀를 쫑긋 세우고서 들어옵니다 참새가 열린 차창으로 들어옵니다 반딧불이도 들어옵니..

독서일기 2022. 2. 16. 11:04

윤송현의 <모든 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

윤송현 총대장의 를 다시 읽었다. 그를 총대장으로 부르는 것은 일종의 골목대장과도 같은 뜻에 가깝다. 골목이 살아있고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도서관이 있고 책 모임이 있었던 시절을 아직도 음미하며 부르는 애칭이기도 하다. 청주의 의 오혜자 관장이 있음에도 총대장으로 부르는 것은 해마다 10월이면 작은도서관 식구들이 상당공원에서 모여 가을동화잔치를 할 때 '팥이 영감'이 되어 아이들을 끌고 다니던 역할에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작은도서관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삶을 살았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가 10여 차례에 걸쳐 북유럽 80여 곳의 도서관 현장을 답사해 완성한 북유럽 도서관 견문록. 이 책은 단순한 선진 도서관의 면모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북유럽 국가가 보여주듯 도..

독서일기 2022. 1. 24. 15:32

비누의 재발견, 사물과의 교감 시, 프랑시스 퐁주의 <비누>

프랑시스 퐁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1920년대 초반 풍자시를 발표하며 등장했으며 공산주의에 이끌렸으나 곧 빠져나왔을 만큼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시인이었다. 주로 사물과 언어를 통한 사회 비판이라는 길을 선택했다. 첫 시집 《사물의 편》(1942)이 대표적이다. 그의 시관은 한마디로 '대상놀이objeu'라 할 수 있다. "시인과 예술가들이 제공하는 기쁨을 보자. 그러니까 이 기쁨은 일반적으로 그들이 유용성을 감추고 은폐할 줄 안다는 사실과 그들이 교사나 도덕가로 변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그들이 여러분에게 자기 자신의 감동, 놀라움, 경탄을, 또 전대미문의 것, 치명적인 것, 일상적 현실 가운데 존재하는 비극적인 것에 대한 감정을 전달하는 데 만족하면 좋겠다. 그들이 여러분에게 현실..

독서일기 2021. 10. 26. 19:06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어떤 책은 오래 전에 읽고 줄거리조차 가물가물했을 때 다른 책의 문장에서 다시 읽어야겠다는 강렬한 욕구 때문에 읽게 되기도 한다. 어쩌면 읽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는 책에 대한 누군가의 물음 때문에 읽는지도 모를, 대부분의 책은 그렇게 기억에서 지워지기도 하는 것인데, 에밀리 브론테의 을 다시 읽은 이야기를 이렇다. 앤 카슨의 시집 을 읽다가 호기심이 갑자기 일어나서 단숨에 읽은 . 소설과도 같은 앤 카슨의 장시 는 마음이 소금밭인데 어머니 집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 에밀리 브론테 전집을 갖고 가면서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기 곁을 떠난 남자 로우를 생각하며, 그녀는 북부 황야에 산다. 그녀는 혼자 산다. 그곳에서 봄은 칼날처럼 펼쳐진다. 나는 온종일 기차를 타고 가고, 책도 잔뜩 챙겼다 몇 권은 어머니를..

독서일기 2021. 10. 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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