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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덕 작가와 제주 어린이 자연 이야기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새책 소식

by 참도깨비 2022. 4. 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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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덕 그림책 작가가 제주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성산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한 자연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의 비경이라든지 꼭 가봐야 할 제주의 맛집 같은 제주 이야기가 아니라 제주에서 살면서 만나는 제주 본연의 아름다움을 일상 속에서 찾아내는 작업이다. 제주에서 그림책 구상과 함께 글을 쓰고 있는 권윤덕 작가가 제주 어린이들과 함께 관찰하고 이야기 나눈 것들을 상상 속에서 다채롭게 엮어낸 것이라 뜻깊에 다가온다.                                                                                                                                                                                                                   그레타 툰베리가 "땅에는 많은 생명들이 요란하게 살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제주의 땅과 바다에는 수많은 생명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제주가 있음을, 왜 작가들이 어린이들과 그림 작업을 하면서 영감을 얻는지, 좀 더 한 발 나아가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어때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두 편의 그림책과 작가의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인분교 어린이 15명, 성산초등학교 어린이 18명이 쓰고 그린 작업을 권윤덕 작가가 고르고 살려 ‘햇빛은 밖에서 놀자고 부르고’와 ‘물고기의 속사정’ 의 그림책 형태의 두 편이 눈에 띈다. 어린이들과 느낌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풀어낸 그림과 이야기 글이라 한 편의 현장 대화록 같다. 제주 여행은 이렇게 하는 것임을 말해주는 것 같다. 오름을 걷거나 꽃과 나무, 바다를 만나며 오래 들여다보고 어린이의 마음을 느껴본다면 좋을 것이다. 제주의 현택훈 시인이 <두점박이사슴벌레 집에 가면>에 나오듯 제주 본연의 아름다운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권윤덕 작가와 함께한 어린이들은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의 김서영, 박지민, 백다운, 변준, 송민규, 안소현, 오선우, 오승현, 이도원, 이병준, 이산희, 정재원, 최이안, 하윤, 황지연이고, 성산초등학교에 다니는 강소윤, 권예은, 김건혁, 김성하, 김수안, 김연후, 김예준, 김우진, 김한샘, 박소이, 박예성, 송재민, 엄승진, 이지민, 정수경, 정지율, 조형주, 한시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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