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물어온다
스페인 까탈루냐 출신의 화가 몬세라트 구디올의 그림(나중에 다시 확인하니 스페인의 살루스티아노 가르시아 크루즈라는 작가였다)이라고 들었다. 페친인 어느 선생님이 올리는 화가들의 그림을 보다가 단박에 사로잡혀 그려보았다. 모사 수준으로 그려보았는데 눈매 하나, 코와 입술 한 번 잘못 그리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기 일쑤였다. 아주 오래전 대형 광고판에 나온 여배우의 눈길이 어딜 가든 따라오던 기억이 난다. 순진하던 그때는 그렇게 바라보는 것이라고 믿었다. 빨간 두건을 쓴 여자는 소녀일까? 수녀일까? 구디올의 그림을 찾아보면 빨간색의 망토나 원피스를 입은 중년의 여인이 많이 나오는데, 구디올의 그림으로 추정되는 이 소녀 그림은 제목이나 출처를 찾지 못했다. 색연필로 그리는 내내 중년이었다가 소녀 가까이 온 눈..
내가 그린 기린 그림
2021. 8. 24.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