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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글쓰기의 실험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참도깨비 추천 도서

by 참도깨비 2021. 9. 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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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이기는 용기를 가르쳐 준 감동과 기적의 글쓰기 수업"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삭막한 도시 생활에서 소외받은 청소년들의 글을 담은 책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상영되기도 한 이 책에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글쓰기 수업을 받은 뒤에 나온 현장의 이야기 142편의 일기가 실려있다.
캘리포니아 롱비치 윌슨고등학교 203호. 이곳에 다니는 학생들은 공교육에서 철저하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불량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호관찰 대상이거나 마약 중독 치료중인 아이, 강제로 전학당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주인공들이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학교 안에서 잦은 인종차별과 패싸움이, 마약과 갱들의 총격전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그러나 이 학교에 이 책의 저자인 에린 그루웰이 국어교사로 오면서 교과서 대신 문학과 글쓰기를 통한 소통을 시도하게 되고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바로 보기 시작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배움과 삶이 하나가 되는 수업을 하게 된다. <안네 프랑크> <즐라타의 일기> 등의 문학 작품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고 세상과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그루웰의 열정과 헌신이 아이들과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 아이들은1998년 150명 전원이 당당히 졸업하게 되고 세상에 길이 남는 현장 글쓰기의 모범을 보여주게 된다.


에린 그루웰 지음/김태훈 옮김/랜덤하우스 코리아/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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