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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동시그림책 <작은 성냥갑>

새책 소식

by 참도깨비 2022. 10. 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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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냥갑 안에는 별별 것을 다 보관할 수 있어요. 한 줄기 햇살, 눈송이 조금, 나무 열매, 별, 눈물 그리고 비밀 이야기....

 

비밀 하나 말해 줄게.

난 작은 성냥갑 속에

눈물 한 방울을 보관하고 있어.

(줄임)

 

면봉, 보풀, 단추,

압정, 연필 찌꺼기,

종려나무 열매, 작은 뚜껑, 종이,

노끈, 실감개, 헝겊조각,

실밥, 돌 조각, 벌레.

 

작은 성냥갑 속에는

별별 것을 다 보관할 수 있어.

사물들은 엄마가 없잖아.

 

마리아 엘레나 왈쉬(1965, 아르헨티나), <작은 성냥갑 속에는> 부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후안 라몬 히메네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등 이베로아메라카 10개국 36명의 시인들이 쓴 다채로운 시를 모은 그림책이다. 도서관을 순례하다가 시를 발견한 아돌프 코르도바에 따르면, 어려서부터 매료되었던 소리와 이미지, 하나의 성냥 머리에서 다른 성냥 머리로 옮겨 붙는 불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한다. 불꽃과 불꽃, 목소리와 목소리 사이에서 독자들의 목소리를 찾으라는 부탁과 함께 시선집을 내놓았다. 블로냐 라가치상을 받기도 한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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