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들어가지 않은 동시집. 이상교 시인의 동시집 <물이 웃는다>를 비롯한 동시집이 들어왔습니다. 김성민 시인의 1인출판사 브로콜리숲에서 보내준 귀중한 선물입니다.
볕 밝은
날,
수돗가 물통 물이
웃는다
수도꼭지에 맺혀있던
물 한 방울이
따악, 한번 말을 걸었을 뿐인데,
물이 웃는다
물통 바닥까지 웃는다
물통 밖까지 벙그러져
웃는다.
이상교, <물이 웃는다>
이 한 편만 봐도 동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시 본연의 마음이 그렇다.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사물과 세상을 잘 들여다보고 말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문학 장르인 시, 그중에서도 아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동시. 그런 동시집을 전문으로 펴내는 브로콜리숲. 김성민 시인은 2011년 『대구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고 2012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동시 「나비 효과」 외 4편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동시집 『브이를 찾습니다』로 제9회 권정생문학상을 받았다. 그밖에 동시집 <고향에 계신 낙타께>를 냈다. 그림책 『괄호 열고 괄호 닫고』에 글을 쓰기도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인이면서 동시를 쓰고 있기에 1인 출판사로 이어가는 그의 뜻이 고스란히 동시집마다 서려있다.
브로콜리 동시집 거의 전권을 보내주셨다.
대신맨/안영선
구름버스 타기/동시다발 동인
악어책/장그래
곰솔 언덕 소라의 방/박경용
나무동네 비상벨/박승우
아이스크림 눈사람/이정인
오줌 단짝/한은선
으라차차 손수레/차영미
은행 방귀 똥 방귀/유홍례
사랑은 나누기/이규석
호랑이는 풀을 안 좋아해/박덕희
초승달 지팡이는 어디에 있을까?/최지원
개 같은 희재/임동학
꼬리 흔드는 아이/임지나
칭찬할머니/조영남
담쟁이와 돌담/이정희
별이 다가왔다/한국동시문학회
강아지풀 씨앗/홍명순
낙엽뽀뽀/박송이
새우깡 먹으며 동시집 읽기/김현욱
엄마가 감기 걸렸어/최춘해
오늘보다 신날 거야/김마리아
천하무적 삼남매/김자미
까만 색종이도 필요해/윤희순
불씨를 얻다/권영욱
수선화 봉오리를 사겠어/하미경
나를 따라온 바다/장혜선
시옷생각/신재섭
말하는 별이 있다/한국동시문학회
산에 사는 금붕어/송낙영
우리 집이 변신한다면/박선영
사랑에 빠진 곰/최설
담쟁이는 문제를 풀었을까요?/이윤경
말 잘 듣는 아이/최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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