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강산은 시인이자 소설가이면서 사진가이기도 하다. 『인간의 시간-여인숙 달방 367일』은 제목 그대로 여인숙 보고서인 셈이다. 여인숙에 달방을 얻어 지내며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였다. ‘2021 온빛사진상’ 과 ‘2022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BIFA) Book-Documentary’ 부문 수상 작가인 만큼 이번 책에서 사진과 함께한 이야기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여인숙의 모든 것을 기록한 글이다. 여인숙에도 사람들이 살고 또 하나의 가족으로 힘든 세월을 견디고 있는 진진한 이야기가 있기에 이강산 작가는 소외된 곳의 진실을 찾는 눈과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할 수 있다.
이강산 작가는 198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하모니카를 찾아서』, 소설집 『아버지의 초상肖像』 을 냈고 지금은 대전작가회의 회장과 한국작가회의 이사, 대전문학관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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