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소년들을 위하여
늙은 소년들을 위하여 - 『풍운아 채현국』(피플파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21세기북스) 오늘 끝 곡으로, 386이란 말도 이제 화석이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는 늙은 소년들에게 바칩니다. ‘풍운아 채현국’과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이상 정오의 희망곡 ○○○였습니다. 비오는 오후, 출장을 다녀오는 길, 강렬한 비트와 속사포 같은 노랫말 속에서 왜 나는 나른해지는 것일까. “여보, 아무래도 우리가 아이들을 잘못 키운 것 같아.” 어젯밤에 나눈 아내와의 대화 내용도 끼어들어 나도 모르게 깜박이도 켜지 않고 들어선 차량에게 욕을 하고 만다. “어떻게 고등학생이 맨날 대통령에 정치인 디스를 하고, 불만만 많으니,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날마다 허세를 날리며 갈..
독서일기
2021. 9. 2.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