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식물이 살아가는 모양이나 상태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상태를 배워가는 식물 애호가들이 뭉쳤다. 『조선식물향명집』을 읽기 시작하면서다. 이 책은 국권 피탈의 고통 속에서도 민족적 정체성을 찾으러 시도한 책이면서 조선의 산림, 문화, 전통을 연결하여 식민성을 극복할 수 있는 자주적 과학 탐구의 씨앗이 된 책이었기 때문이다. '광대나물','벼룩나물','벼룩이자리','등골나물','곰취','호랑버들','개불알꽃' 들이 일본명의 번역어로 잘못 알려졌거나 나라 잃은 슬픔과 원망이 쌓여 '망초' 같은 이름으로 취급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이들은 옛 문헌들을 비교 분석하여 우리나라 들과 산에 자라는 식물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하였다. 『조선식물향명집』에 나온 식물 이름이 정해지기까지 어떤 과정과 유래를 거쳐 형성됐는지 밝..
새책 소식
2021. 8. 23.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