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도 책을 팔아야 할까?
한 때 백만 부 판매를 넘나들던 그림책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마침 가까운 곳에 강연을 나왔다가 도서관에 들른 탓에 호사를 누렸다(이럴 때 그림책 좋아하는 동아리 분들이 오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렇게 한 번 강의 나오면 거의 하루가 다 지나니 참." 유명세 덕분에 거의 전국구로 강의를 다니는 바람에 최근에는 차까지 임대를 한 모양인데, 학교나 도서관 강의가 으레 그렇듯 작가가 작업을 포기하고 오는 비용까지 줄 수는 없는 만큼 따지고 들 만한 것들이 많다. 시간당 얼마까지 정해져 있어서 따로 기름값이나 교통비를 챙겨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두 시간 강의 준비하는 전후를 생각하면 가혹하달 수밖에 없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 강사나 연예인은 소속사가 있어서 몇 시간 강의나 공연만 해도 ..
작은도서관 이야기
2021. 8. 20.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