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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예술가 키스 해링을 소개합니다

참도깨비 추천 도서

by 참도깨비 2022. 4. 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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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벽화마을로 유명한 골목길의 시초는 키스 해링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린 예술가로 부르는 키스 해링의 그림이 어린 시절 벽 그림이나 낙서에 그대로 재현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모두를 위해 즐거운 기분과 거리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한 것이 예술이 된 까닭도 있다. 앤디 워홀, 장 미쉘 바스키아와 함께 미국의 3대 팝 아티스트로 꼽히는 ‘키스 해링’은 화가이면서도 화폭에만 머물지 않았다. 전시, 그래픽, 드로잉만으로도 튀어나왔고 광고, 앨범 커버, 조각, 벽화로 넘나들면서 전세계적인 키스 열풍을 불러왔다. 모두를 위한 예술가라는 말은 모두의 예술이 가야 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예술을 누리는 자리에서 보면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고 넘나들면서 예술과 가까운 삶을 살 수 있게 만들어준다. 단순해 보이는 드로잉에 머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그림에는 어린이에게서 우리 세계의 미래를 꿈꾸고 고유하는 것이야말로 예술의 정점이지 않는지 묻고 있다. 삶과 죽음, 대중문화, 사랑, 정치 가 녹아있는 것이다. 이 책은 서른한 살 나이로 세상과 이별하기까지의 기록이 담겨있다.
조시 코크린이 키스 해링의 그림을 오마주해서 만든 책이다. 굵은 선을 바탕으로 빛을 내뿜는 아기, 임신부,  개, 비행접시, 피라미드를 그린 것 등이 키스 해링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자라나는 열 살짜리 아이와 교감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어쩌면 그게 온 세상을 바꾸는 일이니까요.”                         이 책에서 가장 깊게 다가오는 부분은 키스 해링이 예술가의 삶을 살면서 어린이들과 친한 작가였다는 것이다. 어린이를 위해 티셔츠나 스케이트보드, 바지에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그림을 그려주기까지 했던 것도 세상을 바꾸는 힘을 어디에 두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작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그는 차별 받는 성소수자였고 세상의 변혁을 위한 일이라면 재능을 아끼지 않았다. 에이즈로 투병하면서도 많은 작품을 보여주면서 예술이 담아야 할 가치, 문맹 퇴치, 핵무기 폐기, 에이즈 예방, 노인, 여성, 장애인, 외국인이라서 차별 받는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했던 키스 해링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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