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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작은도서관 정책> 제안

작은도서관 이야기

by 참도깨비 2022. 5.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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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청도협)는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 도의원, 교육감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서를 전달합니다.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에서 정책팀에서 오랜 협의 끝에 만들어낸 작은도서관 관련 제안을 받아들여 우리 지역 출마자들 모두에게 보냅니다. 

 

작은도서관은 사립을 넘어 공공형 시설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내 도서관과 각종 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도 정당하게 등록 절차를 밟고 공공도서관의 지원을 받고 그에 따른 매뉴얼대로 운영하고 실사를 바탕으로 한 평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는 관종별 여러 도서관 운영자와 실무자, 봉사자들이 워크숍과 월례회, 작은도서관 책 잔치 주간 행사, 작은도서관 진흥을 위한 포럼과 스스로 아카데미, 이웃도서관 탐방을 하며 지속적으로 공공의 의무와 봉사를 다 하고 있습니다. 작은도서관은 마을과 사람들을 뿌리로 하여 지식정보를 전달하고 평생학습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모두에게 정보격차 해소를 돕는 공공 기관입니다. 

 

이러한 공공형 문화자산이기에 운영자의 기본소득과 운영비 비원이 절실합니다. 김해시나 전주시처럼 공립형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생활임금에 맞는 인건비를 지급함으로써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현실에 맞는 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아파트 도서관은 관리규약에 작은도서관의 독립 운영을 확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확실하게 해야 하고 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들도 공립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작은도서관 정책과 소통을 위한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작은도서관 정책팀을 만들고 지원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 시립도서관을 보면 작은도서관 지원을 담당하는 사서가 한 명뿐입니다. 그것도 일 년이 지나면 다른 도서관으로 이직하고 업무 관련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시립도서관에 등록된 작은도서관만 해도 100여 곳이 넘는 데도 작은도서관 정책과 지원을 맡아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를 할 사서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진정한 평가지표와 실사를 통한 작은도서관 운영 실태를 모니터링할 수 없습니다. 해마다 작은도서관 등록 건수는 많아지는데 인력이 모자라니 겉핥기식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평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광역자치단체만이라도 작은도서관 지원조직을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작은도서관 진흥법에 근거한 지원조직을 만들어 인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그에 맞는 간담회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정책을 만들고 올바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작은도서관법의 제정이 갖는 현실적인 목표도 광역자치단체의 작은도서관 지원센터 을 중심으로 기초자치단체의 전담 조직과 인력이 물 흐르듯이 소통하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지방자치단체는 작은도서관 진흥법에 명시된 대로 작은도서관의 운영과 지원 방안을 현실화시켜야 합니다. 작은도서관 진흥법에 따른 지원 조례가 만들어져 있음에도 각 자치단체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을 만드는 일이나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혼선을 빚고 해마다 달리 적용되고 있습니다.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와 함께 작은도서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는 청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도 작은도서관 진흥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포럼, 시립도서관과의 간담회, 도서관을 사랑하는 의원 모임 회원들과 끊임없이 요구해 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의원과 도의원, 광역단체장. 기초자치단체장, 교육감 모두에게 작은도서관을 근간으로 한 공동체 문화의 발전과 희망을 이루어줄 조례 개정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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