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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한 나날

  • 시라고 썼으니 시라고 믿겠다-괴산 송면중학교 학생 시

    2022.07.08 by 참도깨비

  • 토끼를 보러 갔다-대전 빨강마을도서관에서 나온 시

    2022.06.10 by 참도깨비

  •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제천산업고 학생 시를 중심으로

    2022.06.03 by 참도깨비

  • 나는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솔밭중 학생 시를 중심으로

    2021.11.17 by 참도깨비

  • 세 권의 동시집과 놀다

    2021.09.09 by 참도깨비

  • 가장 시 잘 쓸 1학년

    2021.09.08 by 참도깨비

  • 로타리다방에서 만난 앵두꽃

    2021.09.07 by 참도깨비

  • 산 그림자가 묻는다

    2021.09.07 by 참도깨비

시라고 썼으니 시라고 믿겠다-괴산 송면중학교 학생 시

시라고 썼으니 시라고 믿겠다 -송면중학교 학생들 시를 중심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첫 시간, 질문지에 처음 보는 내용이 있었다. “송면중학교를 주제로 즉석으로 시 써주세요! 제발” 송면은 소나무가 많은 면 소재지이다 보니 어떤 자부심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하나도 아닌 둘이 마치 ‘송면’으로 2행시를 써야만 통과시켜주겠다는 뜻으로 들렸다. 아무리 시인이라고 해도 바로 나오진 않는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화양동 골짜기를 그냥 지나긴 아까워 너럭바위에 앉아 책가방에 가져간 어느 시인의 사투리가 살아있는 시 한 편을 읽었더랬는데, 두 번째 시집 『달함지』에 발표한 ‘화양’이란 시가 떠올랐다. 안양시각장애인협회에서 단체로 물놀이를 나왔다 둘씩 팔짱을 끼고 물가로 내려오는 느릿한 걸음과 표정만으로는 누..

시와 함께한 나날 2022. 7. 8. 15:16

토끼를 보러 갔다-대전 빨강마을도서관에서 나온 시

토끼를 보러 갔다 -대전 빨강마을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에 나온 시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이면 길을 일찍 나선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기다리고 있을 마을에 일찍 도착해서 마을 한 바퀴를 돌아보면서 이야기거리를 모르기 위해서다. 아이들이 자주 가는 문구점이나 떡볶이집, 시장에 있는 간판들과 사람들 구경을 하며 나중에 쓸 시에 한 줄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하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빨강마을도서관이 있는 산내동은 대전 중심에서 옥천 가는 길에 있어 시내버스를 탔다. 오래 전 작은도서관을 처음 시작한 곳이라 거쳐가는 정류장과 거리가 새롭게 다가온다. 빨강마을도서관이 있는 주공아파트 단지 앞에서 내려 어슬렁거리다가 머리를 깎았다. 솜씨가 좋은 원장님의 손놀림이 엄청 빨랐다. 도시에서 받는 값보다 훨씬 싸다. 도서..

시와 함께한 나날 2022. 6. 10. 14:41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제천산업고 학생 시를 중심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제천 산업고 학생 시를 중심으로 ‘가슴엔 조국을, 눈은 세계를’ 올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제천 산업고 교정 큰 바윗돌에 새긴 문구가 무겁게 다가온다. 지금이야 특성화고라고 부르지만 조국 근대화의 첨병이라고 불렀던 한때의 묵직한 과거를 말해주는 저 말을 아이들은 어찌 느낄까 궁금하다. 그리고 ‘눈은 세계를’ 향할 것을 말하는 같은 듯 다른 듯한 뜻을. 과거와 현재, 무거움과 시적인 무엇인가가 충돌하고 있는 듯하다. 제천역에서 내려 가까운 듯해서 걸어들어가는데 시내와는 애매하게 떨어져 있다. 영월과 단양으로 빠지는 국도변에 있어 더욱더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아이들과 만나자마자 바위에 새긴 뜻을 물으니 아이들은 겸연쩍게 웃는다. 시를 대하는 자세가 뒤에 있는 ‘눈은 세계..

시와 함께한 나날 2022. 6. 3. 12:50

나는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솔밭중 학생 시를 중심으로

나는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밭중학교 학생 시를 중심으로 아이들은 시에 대한 많은 질문과 함께 반갑게 맞아주었다. 시집을 꺼내어 마음에 드는 시를 필사하여 예쁜 시 엽서를 만들고,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용기가 필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풀이나 뱀이나 멧돼지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울지 않는 내면의 힘을 가진 것이(지 않을까) 인상 깊어서 선택했다’(김나현, 『안녕, 나의 별』, 「풀」을 읽고)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맞아주었다. 고맙고 행복한 일이다. 어디에 이렇게 시인을 환대해 주는 곳이 또 있을까? “‘11월’이라는 시가 인상 깊었다. 시를 접한 시기가 11월이기도 했고, 시 내용이 가을을 떠올리게 해서 ..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11. 17. 11:56

세 권의 동시집과 놀다

세 권의 동시집과 놀다 1. 개, 고양이, 내 마음과 통한 날 이안 시인의 동시집 『고양이와 통한 날』(문학동네)을 읽고 토론 수업을 해보았다. 일주일 넘게 예고한 책인데도 읽어온 아이들이 반반이다. 사실 동시집은 구하기가 어렵다. 가까운 도서관에도 한두 권 들어올까 말까 해서 아이들이 빌려보려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좋은 동시집이니까 사보라 하면 몇은 서점에 가서 어렵사니 사서 읽지만 대부분은 책이 없어서 그냥 떼우고 마는 어려움도 있다. 서점에도 잘 나가는 시집 말고는 가져다놓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반타작이라도 한 게 다행이라 여기며 한 편 한 편 읽어주면서 하기로 했다. 수업 전에 시집 전부를 다 읽어가야 하느냐고 엄마가 대신 전화를 하거나 무슨 이야기를 할 거냐고 묻는 엄마들. 오랜만에 선택한 동..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9. 9. 09:32

가장 시 잘 쓸 1학년

“ 가장 시 잘 쓸 1학년 ” 시 쓴다고 학교로 불려다니는 걸 좋아하는 도깨비. 오늘은 보은의 삼산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아이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요즘 1학년과 2학년은 거의 신인류나 다름없다는 말을 전해들었지만 설레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작가님 만난다고 무척이나 설레고 있어요." 담당 선생님이 편하라고 덕담까지 해주니 셀렘이 기쁨으로 바뀌더군요. "우리 학교에 작가 선생님이 오신 게 처음이지요?" 교장 선생님도 한술 더 얹어주시니 몸둘 바를 몰라 비비 몸을 꼬아서, 오자성어로 '뭘 이런 걸 다'하고 제가 다 영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보은 삼산초등학교는 3반까지 해서 한 50명이 한 학년 정도 되더군요. 첫 시간은 1학년, 두번 째 시간은 2학년 순으로 시 이야기를 ..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9. 8. 09:47

로타리다방에서 만난 앵두꽃

“ 로타리다방에서 만난 앵두꽃 ” 로타리다방에서 만난 우정임 사장님의 배꽃 같은 인생 이야기를 듣는 오후. 얼마만인가 다방엘 오는 게. 고등학교 졸업하고 친구들과 의기양양하게 들어가 담배를 보란 듯이 피우던 생각이 난다. 그리곤 커피전문점으로 자리를 옮기고 들어올 일 없는 삶이었으니 큰 사거리에 있는 로타리다방에 들어와 커피를 시켜놓고 사장님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사실 다방이라는 게 옛날에는 사랑방처럼 친구라든가 심지어 선보는 자리라든가 그런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커피숍이 때문에 손님이 딱 바뀌었어요. 손님이 딱 갈라져가지고, 젊은 사람들은 커피숍으로 가고, 나이 먹은 사람들은 단골로 오시고, 그러다보니까 자연히 다방은 도태되고. 옛 날에는 다방에서 선도 보고, 추석 밑이나 명일 밑에 가면 건..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9. 7. 08:56

산 그림자가 묻는다

“ 산 그림자가 묻는다 ” 시 계간지에 나온 '산 그림자'를 읽다가 내가 버려두고 온 터럭 생각이 났다. 아니 짐승의 터럭이 뭉쳐 있던 산길을 생각했다. 해질녘 산길에서 소름이 돋던 터럭. 이제는 사람들 발길에 쓸려 숲길 어느 틈엔가 수채구멍에 걸린 머리카락처럼 있겠지만. 그때는 그 터럭이 내게서 떨어져 나간 것이라기보다는 급하게 나를 불러세울 것만 같은 어두컹컹한 울부짖음으로 느껴져 소름이 돋았던 것인데, 그래서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산이 죄어오는, 물레질 소리 같은 삐걱거림에 도망치듯 내려왔던. 어수룩한 짐승이 산을 내려와 길을 잃고 헤매는 사이 태양이 탕, 탕, 짐승의 등을 조준하며 총을 쏘아대고 있다 허기를 달래려 산을 내려온 짐승이 울부짖으며 그러면서도 산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할 때 그것을 보..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9. 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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