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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한 나날

  • 우리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야

    2021.08.30 by 참도깨비

  • 이러한 걸로 너를 대신해 본다

    2021.08.27 by 참도깨비

  • 오늘도 나는 연소 된다

    2021.08.27 by 참도깨비

  • 봉숭아 눈물은 나와 한 몸이 되어있다

    2021.08.26 by 참도깨비

  • 현재의 내 시간은 앞으로 나아갈 시간

    2021.08.26 by 참도깨비

  • 빗속에 뛰어들기 전

    2021.08.26 by 참도깨비

  • 내 마음이 곧 시다

    2021.08.26 by 참도깨비

  • 부러움이란 가장 의미 없고 쓸데없는 감정이다

    2021.08.24 by 참도깨비

우리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야

우리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야 ―중,고등학생 시를 중심으로 ―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궁금함 지난해부터 중, 고등학교에 시 이야기를 하러 다니고 있다. 선생님들은 입을 모아 말씀하신다. “우리 애들이 수준이 좀 떨어져요.” “중학교 1학년이라 유치하고 말도 잘 안 들어요.” “남자애들이라…….” “여자애들이라…….” “실업계라 …….” 하루 종일 교실에 묶여 있고 별 반응이 없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말씀도 틀린 건 아니다. 별 흥미와 꿈도 없이 오로지 공부와 성적으로밖에 나눌 수 없는 아이들의 수준이라는 것이 유치하고 짓궂고 생각 없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자칭 ‘시를 읽어주는 ○○○’이라고 소개하고 나서, 시란 마음의 소리이자 경직된 사고가 아닌 ‘쓸모 없어서 아름다운’ 자신의 목소리라는 것을 확..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8. 30. 10:33

이러한 걸로 너를 대신해 본다

이러한 걸로 너를 대신해 본다 충주공고 학생 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세 번째로 충주공고 아이들을 만났다. 담당 선생님은 공고 아이들 특성상 취업이 우선이다 보니 시와는 거리가 멀다,몇몇 아이들 가운데 희곡을 쓰고 시, 소설을 쓰는 아이들이 있기는 한데 지나치게 기대하지 않는 게 나을 거란다. 맞는 말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과작은 하리라 믿고 조기조 시인의 란 시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고장난 기계를 분해하다 뒹구는 쇠구슬을 본다 아주 작은, 사랑의 최초 형식인 알(卵) 같은 눈동자를 본다 돌아갈 때나 멈추었을 때나 혹은 해체되어 이렇게 나뒹굴 때도 눈감지 못하는 눈동자를 가진 기름에 흠뻑 젖은 기름공주 지금 누군가 불안하다면 그대 망가져..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8. 27. 13:41

오늘도 나는 연소 된다

오늘도 나는 연소 된다 진천 서전고 학생 시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독서학교 두 번째 시간은 진천 서전고이다. 화단에 여러 가지 나물을 심었는데 곰취나물이 있어서 학교 중에 이런 걸 심은 학교는 처음이라고 했더니 학생들과 함께 이것저것 자율로 하는 것이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동아리실(동아리연합회까지 있다)이 많다는 것, 그만큼 교과학습 다음으로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고려한다는 뜻이리라. 진천이 낳은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이 만든 서전서숙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제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와 학습 활동을 돕는다는 점이 다른 학교와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 또한 자유롭고 활발해 보였다. 쉬는 시간에 동아리 활동에 관련된 소개도 하고 학년간 소통 ..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8. 27. 10:27

봉숭아 눈물은 나와 한 몸이 되어있다

봉숭아 눈물은 나와 한 몸이 되어있다 -옥천 청성초등학교 학생 시를 중심으로 ‘바다는 누가 울은 눈물인가’ 옥천이 낳은 정지용 시인의 란 동시다. 기름진 냇물(沃川)이 흐르는 탓에 생선국수가 맛있고, 이름난 시인들도 태어난 곳이다.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미래의 시인과 만나는 것 같아서 설렌다. 청성면은 청산면과 맞닿아 있어서 이정표에서도 오누이처럼 정겹다. 청성초등학교 4, 5, 6학년들과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또래 시를 읽어주고 각자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시 한 편 써보고 나누었다. 시를 잘 쓰는 1, 2학년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오히려 저학년 아이들의 시에 자극 받으라고 다독이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시작했다. 우르르 쾅쾅 우르르 쾅쾅 구름이 화가 났다. 사람들이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려..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8. 26. 16:29

현재의 내 시간은 앞으로 나아갈 시간

현재의 내 시간은 앞으로 나아갈 시간 오창 우림1차아파트 어머니 시 문화가 있는 날 시 강의를 하면 어른들 모집이 어렵다고들 한다. 시가 어렵고 시 쓰기는 무서워서 많이 모아봤지 10명 안쪽일 때가 많다. 다들 공감하는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뭐가 어렵냐고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일이 되면 난감해지는 것이다. 시는 몇십 년이 지나도 늘 그 거리에서 근사하고 뭔지 모르지만 어렵고 모호한 것이다. 오늘은 오창에 있는 우림1차아파트도서관에서 시 이야기를 하는 시간. 며칠 전 도서관에 쌓인 옛날 책을 정리하며 아파트 주민들에게 나눔 행사를 했는데 시집만 그대로 남았다고 한다. 그래도 일단 시를 읽어나가고 우리가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 받은 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나면 시만큼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남을 이해할 수 있..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8. 26. 16:11

빗속에 뛰어들기 전

빗속에 뛰어들기 전 -청주 대성고 학생 시를 중심으로 대부분이 학사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시 이야기를 하는 저녁. 지역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는편안한 시간인 데다 미리 내 시집을 읽고 각자 고른 시에 대한 패러디 시를 쓰고 또 하나의 그림 시집을 만들어준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시집을 읽고 무엇인가를 해본다는 것은 시인에게 값진 시간이다. 읽어주는 독자가 있고, 그 시에 자신의 생각을 얹어서 시를 써 본다는 것은 자기 시를 향한 연습이기도 하다. 멧돼지가 지나가고 뱀이 지나간 풀이 되어보고, 봉숭아 씨 터질 때의 설렘을 만져보고, 소나기를 뚫고 달려가야 할 때를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깊이 눌러두었던 시를 꺼낼 수 있음을. 빗속에 뛰어들기 전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이 든다 저곳에 들어갈까 말까 ..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8. 26. 16:07

내 마음이 곧 시다

내 마음이 곧 시다 -충주 중앙탑중 학생 시를 중심으로 질문으로 시작하는 시 쓰기 교실, 첫 질문은 ‘시를 써서 먹고 사느냐’는 것이다. 시를 써서 먹고 살 수는 없다. 좋아하는 일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싱겁게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꿈꾸는 일들이 궁금해진다. 생각을 잘 간추려서 하고 싶은 말을 써냈으면 하는 바람, 마음 한쪽이라도 확인하고 나눌 수 있으면 좋을 시간. 앞서 본보기로 들려주는 시들이 그래왔으니 중앙탑중학교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있으리라 믿으며 깊이 들어가 보았다. 있는 그대로 쓰기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어딜 가나 공통적으로 한다. 어떻게 써야 한다는 규칙이 없지는 않으나 오늘처럼 시 이야기보다 시 쓸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도 써야 한다고 말하면 아이들은..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8. 26. 09:20

부러움이란 가장 의미 없고 쓸데없는 감정이다

부러움이란 가장 의미 없고 쓸데없는 감정이다 -미원중학교 3학년 시를 중심으로 미원은 쌀안이라고 불렀다. 쌀안 장터 만세운동으로도 알려진 강골의 고장이다. 국립공원이 있는 화양동 계곡과 가깝지만 청주 도심과도 가깝다. 언제나 한 번 가보나 했는데 오늘에야 지나는 길이 아닌 시 쓰기 수업으로 왔다. 교감 선생님은 아이들이 작가와의 만남 같은 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 시 이야기와 더불어 책 이야기도 많이 해달라신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질문부터가 남달랐다. 시집을 읽어보았다면서 ‘하하호호’(화양동 계곡에 빠져 죽다 살아난 이야기)에서처럼 자기도 물에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다른 아이들도 공감하면서 공통으로 물어본 것에 의하면 그렇게 힘든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갔느냐는 것이다. 3학년이라 이런저..

시와 함께한 나날 2021. 8. 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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